- 터봇 종자 수입 의존 탈피 기대...제주 양식산업 다변화 견인 -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봉조)은 터봇 수정란 생산기술 확보와 민간 양식어가 보급을 통해 종자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국산화 기반을 마련했다.
터봇은 20℃ 이하의 수온에서 생육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제주지역에서는 2010년 본격 도입 후 동부지역 지하해수 활용 양식장 일부에서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에서 양식 생산된 터봇은 미국 및 동남아시아로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찰광어로 알려져 있다. 터봇은 도내에서 최대 20여 개 양식장에서 양식되며, 터봇 종자는 거의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원은 터봇 종자 국산화를 위해 친어 확보를 시작으로 성 성숙 유도, 수정란 생산, 종자생산 기술 개발 연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3년과 2024년에 해양수산연구원의 수정란 보급으로 1개소에서 종자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어미 관리 및 종자생산 기술 연구로 올해는 2개소 종자 생산업체에 수정란을 분양한 결과, 2개소 모두 생산에 성공해 앞으로 안정적인 종자 생산이 기대된다.
연구원은 연간 100만 마리를 상회하던 터봇 종자의 자체 자급가능성이 확보됨에 따라, 도내 양식어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전반적인 대외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터봇 종자 수입량(마리): ‘22년 106만, ‘23년 115만, ‘24년 135만, ‘25년 37만(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이를 위해 우량 친어 선발과 성 성숙 유도 조건을 정립하고, 산란시기 조절과 초기 자어 사육기술 등 종자 생산 과정의 안정화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강봉조 원장은 “그동안 축적된 연구를 바탕으로 터봇 수정란 생산의 안정화와 양식어가의 노력이 더해져 국산 종자 공급 체계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연구원의 수정란 공급과 양식어가의 종자 생산력을 긴밀히 결합해 공급망을 안착시키고 양식 품종 다변화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터봇 종자 생산 관련 사진 〉
